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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14] 알라딘에서도 <소소책방 책방일지>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선 알라딘만 가능합니다. <책방일지>를 받아보신 분들은 알라딘에 책의 좋고 나쁨에 대해 짧은 평이라도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미리 보기가 가능하니 구입하기 전에 살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다음 주부터 서울 땡스북스, 부산 우리글방에서도 판매합니다. 정기구독이 아닌 낱권 구입은 편하게 알라딘에서 하시면 될 듯합니다. 그래도 가능하면 동네 책방을 이용해주세요. 알라딘에서도 다른 동네책방에 파는 것과 똑같이 할인 없이 정가 그대로 받습니다. 적립금도 없습니다.

이번에 책을 만들고 영업까지 해보니 세상에 쉬운 일은 없구나, 역시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만들기까지 어려움보다 판매하는데 고민과 품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1인 출판에 대한 관심이 높고, 독립출판물을 만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이렇게 만들어진 책을 판매하는 곳은 서울이나 대도시를 제외하곤 찾아보기 힘듭니다. 수요자도 매우 한정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인 출판, 독립출판물의 제작 이후 홍보-배본-판매가 힘들고 어렵다는 걸 몸으로 겪고 보니 좋은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게 됩니다.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없는 분야는 대부분 개인의 의지로 버티는 것 외엔 방법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어쨌거나 이번 경험으로 삶의 한 페이지를 여백 없이 채운 기분입니다.

<책으로 세상을 편집하다>에서 출판사 계수나무 대표 위정현 님은 "대박의 꿈을 꾸는 게 아니라, 뜻있는 출판을 하려 했는데(처음엔 모두 그렇게 시작했겠지만) 유통 시스템과 도서관 현실을 탓하며 나는 지금도 계수나무에 열심히 물을 주고 있다"고 푸념했습니다.

이제 딱 한 권 냈을 뿐인데 그 마음을 알 듯합니다. 아마 나머지 세 권을 내고 나면 똑같은 심정이지 않을까요. 하하. 어린이책을 내는 계수나무의 출판 전략(?) 중에 새겨둘만한 글이 있더군요.


- 함량 미달의 원고로 책을 만들지 않는다.

- 돈 냄새를 좇는 모방 기획을 하지 않는다.

- 출간 시기에 밀려 편집에서 양보 타협하지 않는다.

- 사탕발림(책 외의 다른 것)으로 독자를 현혹하지 않는다.

- 애써 만든 책을 싸구려로 팔아 넘기지 않는다.


출판시장이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할 기본이 아닌가 합니다. 위정현 님의 글을 읽으며 반성도 합니다.


* <소소책방 책방일지> 구입하기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3219885




소소책방 책방일지

저자
조경국 지음
출판사
소소책방 | 2015-06-13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소소책방은 경남 진주에 있는 작은 동네 헌책방이다. 201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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