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08] 어제 오후 책방 땡땡이(?)치고 산청 남사마을을 다녀왔습니다. 한국화가 이호신 선생님 댁도 방문했는데 화실에 걸린 선생님의 단속사지 정당매 그림을 보고 반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정당매가 더는 피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하시더군요. 조선시대 선조 때 유학자 남명 조식의 저술 (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에서 풀어 한길사에서 펴낸 책이 있습니다.)에는 정당매를 보며 지은 시가 두 편이 나옵니다. '유정산인에게 준다'와 '단속사 정당매'인데 단속사지에 가면 '유정산인에게 준다'가 작은 돌 비석에 적혀 있습니다. 선생님의 작품을 보고 오래 전 썼던 글을 떠올렸습니다. 10년 전(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군요.) 단속사지에 갔다 여행기를 쓴 적 있는데 아래는 그 도입부입니다. '유정산인'은 임진왜란 당시 승병..
[D+490] 법정스님이 세상을 떠나신 지 5년이 지났군요. 스님이 계셨던 길상사에서 추모법회(16일)가 열렸습니다. 스님께서 떠나시고 (범우사) 값이 터무니없이 올랐던 일이 기억납니다. "나의 이름으로 출판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셨던 때문이었습니다. 를 '소유'하려는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당시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등 법정스님의 책이 무려 7권이나 자리했고, 옥션에 나온 초판이 21억원이 넘는 호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허위 입찰이었겠지요. 스님께서 "출간하지 말라" 유언을 남기신 것은 어찌보면 출가자로서 당연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스님께서 보조선사 법어 '권수정혜결사문'을 풀어 옮긴 (불일출판사)에 '문자법사文字法師'에 대한 구절이 나옵니다.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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