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14] 문학 작품 속 주인공 가운데 가장 대책없는 독서가를 꼽는다면 단연 '돈키호테'입니다. 밤새워 책을 읽다 결국엔 제정신을 잃게 되는 바보같은 인물이지만 저는 무척이나 그를 사랑합니다. 읽는 데 골몰해 집안 가득 책을 쌓아놓고도 모자라 책을 사기 위해 땅을 팔았죠. 책을 위해서라면 재산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는 캐릭터라니 매력이 넘치고도 남습니다. (설사 이룰 수 없을지라도) 순수한 열정으로 꿈을 좇는 인간의 전형인 돈키호테는 오랜 세월 추기경의 수행원으로 유럽 각지를 여행하고, 군에 입대해 레판토 해전에 참전했다 부상당하고, 해적에 붙잡혀 노예 생활을 했던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이베드라 자신의 삶과 인격이 투영된 캐릭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듯 마는 듯한 열일곱 ..
책방일지
2014. 6. 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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