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35] 어제 다시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들고 나는 회원 없이 올해도 그대로 갑니다. 다시 1년 동안 '창작의 고통'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지 않는 한 문장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가 그리 없습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 '수련'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누구나 갖는 열망이지만 실제는 글 쓸 일이 잘 없습니다. 쓴다 해도 '단문'이 대부분입니다. SNS에 올리는 짧은 문장도 완전한 문장으로 짓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종종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오히려 짧은 글일수록 제대로 써야 격이 생기지 않을까요. 글이란 말과 달라 문법을 지켜야 합니다. 독자를 염두에 두지 않는 글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기조차 말이죠. 박목월 선생님은 (현암사)에서 "우리가 글..
[D+184] 책에 메모를 하거나 쪽을 접거나 하는 것을 마뜩지 않게 생각해 가능하면 깔끔하게 다루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읽는 행위를 포함해) 책을 어떻게 다뤄야 하느냐에 대한 태도나 방식은 온전히 개인의 기호에 달린 것이지 옳고 그르다 말 할 수 없겠지요. 헌책방 책방지기 입장에선 깨끗한 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깨끗한 책만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 독서가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메모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단순히 '깨끗한 책'보다 책의 값어치가 올라갑니다. 특히 저자의 메모와 수결이 담겨 있는 책이라면 두고두고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단순한 사인본과는 격을 다툴 수가 없습니다. 그런 책은 만나기가 힘듭니다. 저는 문장이 마음에 들거나 첨언하고 싶은 경우엔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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