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26] 다음 주 책방은 쉽니다.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말까지(8월 1일~9일) 휴가입니다. 워낙 날씨가 무더우니 어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진 못할 듯하고 가까운 곳에서 하루 날 잡아 천렵이나 즐기고 납작 엎드려 그동안 쌓아둔 책들이나 넘겨볼 생각입니다. 이런 날은 사실 집에 가만히 있는게 좋죠. 여름 휴가철에 집 밖을 나서는 것은 고통(?)을 동반합니다. 여행을 떠나기엔 역시 여름보다 봄이나 가을이 낫죠. 요즘 휴가철에 읽을만한 책을 소개하는 글을 많이 봅니다. 저도 세 권을 추천하고 싶군요. 1. 철학자의 여행법 | 미셸 옹프레 | 강현주 옮김 | 세상의 모든 길들 저자인 미셸 옹프레는 여행에 대해 이렇게 정의합니다. "여행이란 소크라테스의 다이모니아가 이끄는 대로 니체의 원근법으로 세상을 보..
[D+451] 볼 일이 있어 진양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진양도서관은 진주시 문산읍에 있는데 지도를 보고 갔는데도 잠시 헤맸습니다. 진주시에 있는 도서관 가운데 평거동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을 제외하곤 찾아가기가 불편한 듯합니다. 가장 규모가 큰 연암도서관, 서부도서관은 사람들의 왕래가 드문 곳에 있죠. 역할을 다하고 빈 공공기관 건물들, 예를 들면 옛 진주역사, 진주교육청, 법원 등 시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건물들을 도서관으로 활용하면 좋을텐데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진주역사는 현재 식당이 되었고 진주교육청도 민간에 분양되었죠. 이전이 끝난 법원은 어떻게 바뀔까요. 여행을 떠나면 책방도 둘러보지만, 도서관도 가보려 노력합니다. 많은 곳을 둘러보진 않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방콕 TCDC(THAI..
[D+345] 비가 그치곤 날씨가 꽤 쌀쌀해졌습니다. 스쿠터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밤에 집으로 갈 땐 겹으로 외투를 입어야 합니다. 비가 내리면 걱정거리가 계단에 쌓아둔 책들이 젖는 것입니다. 세찬 비가 오면 빗물이 그대로 계단을 타고 내릴 때가 있습니다. 결국 맨 아래 물 먹은 책들은 빛을 보지 못하고 폐지로 팔려가겠지요. 비 오는 날에는 책방도 한가합니다. 평소에도 한가하지만 비 오는 날엔 더더욱 한가하죠. 한가하기 때문에 책 읽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비 오는 날의 독서란 몸과 마음에 모두 납추를 단 고요와 집중의 행위입니다. 평소에는 진도 나가기 힘든 책도 비오는 날엔 꽤 잘 읽힙니다. 비가 뜰뜸을 가라앉히고 군더더기를 걸러내는 정화의 힘을 가졌기 때문이겠지요. 김진섭 님은 수필 '우송雨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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