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48]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이 말의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처럼 청명한 가을 날에 어딘가 틀어박혀 책을 읽는 것은 탐탁지 않은 일입니다. 에 실린 법정스님 글이 생각납니다. "가을을 독서의 계절로 못박아놓고들 있지만 사실은 독서하기에 가장 부적당한 계절일 것 같다. 날씨가 너무 청청淸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엷어가는 수목의 그림자가 우리들을 먼 나그네 길로 자꾸만 불러내기 때문이다. 푸르디푸른 하늘 아래서 책장이나 뒤적이고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고리타분하다. 그것은 가을 날씨에 대한 실례이다." 스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책 읽기 좋은 계절은 밤이 긴 겨울입니다. 스님은 오히려 무더워서 바깥 일을 할 수 없는 여름에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독서의..
책방일지
2014. 10. 25.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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