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26] 다음 주 책방은 쉽니다.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말까지(8월 1일~9일) 휴가입니다. 워낙 날씨가 무더우니 어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진 못할 듯하고 가까운 곳에서 하루 날 잡아 천렵이나 즐기고 납작 엎드려 그동안 쌓아둔 책들이나 넘겨볼 생각입니다. 이런 날은 사실 집에 가만히 있는게 좋죠. 여름 휴가철에 집 밖을 나서는 것은 고통(?)을 동반합니다. 여행을 떠나기엔 역시 여름보다 봄이나 가을이 낫죠. 요즘 휴가철에 읽을만한 책을 소개하는 글을 많이 봅니다. 저도 세 권을 추천하고 싶군요. 1. 철학자의 여행법 | 미셸 옹프레 | 강현주 옮김 | 세상의 모든 길들 저자인 미셸 옹프레는 여행에 대해 이렇게 정의합니다. "여행이란 소크라테스의 다이모니아가 이끄는 대로 니체의 원근법으로 세상을 보..
[D+345] 비가 그치곤 날씨가 꽤 쌀쌀해졌습니다. 스쿠터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밤에 집으로 갈 땐 겹으로 외투를 입어야 합니다. 비가 내리면 걱정거리가 계단에 쌓아둔 책들이 젖는 것입니다. 세찬 비가 오면 빗물이 그대로 계단을 타고 내릴 때가 있습니다. 결국 맨 아래 물 먹은 책들은 빛을 보지 못하고 폐지로 팔려가겠지요. 비 오는 날에는 책방도 한가합니다. 평소에도 한가하지만 비 오는 날엔 더더욱 한가하죠. 한가하기 때문에 책 읽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비 오는 날의 독서란 몸과 마음에 모두 납추를 단 고요와 집중의 행위입니다. 평소에는 진도 나가기 힘든 책도 비오는 날엔 꽤 잘 읽힙니다. 비가 뜰뜸을 가라앉히고 군더더기를 걸러내는 정화의 힘을 가졌기 때문이겠지요. 김진섭 님은 수필 '우송雨頌'에..
- Total
- Today
- Yesterday
- 정당매
- 중고서적
- 세월호
- 책방행사
- 손바닥에 쓰다
- 서가
- 독서
- 책방잡지
- 말의 정의
- 사진가 만남
- 무서록
- 소소책방 책방일지
- 중고서점
- 헌책매입판매
- 중고책방
- 손바닥 소설
- 독서망양
- 철학자의 여행법
- 이내
- 진주문고
- 무소유
- 노익상
- 박경리
- 소소책방
- 밤샘책방
- 헌책방
-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
- 이태준
- 법정스님
- 책방일지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