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45] 비가 그치곤 날씨가 꽤 쌀쌀해졌습니다. 스쿠터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밤에 집으로 갈 땐 겹으로 외투를 입어야 합니다. 비가 내리면 걱정거리가 계단에 쌓아둔 책들이 젖는 것입니다. 세찬 비가 오면 빗물이 그대로 계단을 타고 내릴 때가 있습니다. 결국 맨 아래 물 먹은 책들은 빛을 보지 못하고 폐지로 팔려가겠지요. 비 오는 날에는 책방도 한가합니다. 평소에도 한가하지만 비 오는 날엔 더더욱 한가하죠. 한가하기 때문에 책 읽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비 오는 날의 독서란 몸과 마음에 모두 납추를 단 고요와 집중의 행위입니다. 평소에는 진도 나가기 힘든 책도 비오는 날엔 꽤 잘 읽힙니다. 비가 뜰뜸을 가라앉히고 군더더기를 걸러내는 정화의 힘을 가졌기 때문이겠지요. 김진섭 님은 수필 '우송雨頌'에..
책방일지
2014. 10. 22.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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