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85] 책도 운명이란 것이 있어서 똑같은 책이라도 어떤 책은 오래 귀하게 대접을 받고 어떤 책은 허드레로 쓰이다가 결국 폐지로 버려지기도 합니다. 헌책방은 버려질 책들의 마지막 보루 같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350권쯤, 꽤 많은 책이 들어왔는데 차에서 책을 내리며 바로 분류 작업을 했습니다. 폐지 모으는 어르신께서 버릴 책은 바로 챙겨달라 부탁하셔서 책방으로 들이지 않고 바로 길에서 버릴 책, 살릴 책을 나눴습니다. 가져온 책 절반 넘게 어르신께 드렸습니다. 헌책방 책방지기로 보람을 느낄 때는 내 손을 거치지 않았으면 폐지가 되었을 책들을 살렸을 때죠. 길바닥에서 책을 나누다 스물다섯 권의 시집을 발견했습니다. 출간된 지 20년이 넘은 '창비시선' 시집들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조태일 선생..
책방일지
2015. 3. 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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