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견디는 책읽기를 위해
부산영재교육원에서 내는 잡지 청탁을 받아 썼던 글이다. 청탁받거나 취재해서 쓰는 원고들은 마감이 끝나면 대부분 이리저리 흩어버리고 남는 것이 별로 없다. 독서에 대한 마음도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부드러워지거나 굳어지며 변하는 듯. ....................... 1. 인생에 정답이 있을 리가! 얼마 전 중간고사를 앞둔 아이가 국어 참고서를 펴놓고 공부를 하던 중에 이렇게 이야길 하더군요. 아이 : 시는 너무 이해하기 어려워. 나 : 시는 머리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거지. 아이 : 아빠, 가슴으로 느끼다가 나 빵점 맞아도 좋아? 나 : 하하하! 아이의 말을 듣고 웃고 말았지만, 시를 두고 문제풀이를 한다는 건 예나 지금이나 이해하기가 어렵더군요. 설명글이나 주장글이야 그리할 수..
책방일지
2022. 5. 5.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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