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50] 며칠 전 진주문고에 구입한 잡지 2월호를 오늘 끝까지 읽었습니다. 노동자들을 싼값에 부려먹다 해고하고 사업장(진주센터)까지 폐업한 삼성전자의 '갑질'을 까발린 제가 사는 동네 '일터 이야기'도 실려 있고, 직장맘의 고단함을 진솔하게 쓴 옛 직장 후배 글도 우연히 만났습니다. 정도선 진주문고 기획팀장님이 쓴 무라카미 류의 소설 추천글도 읽구요. 은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이야기'를 모은 잡지이지만 시절이 어렵다보니 따뜻한 이야기보다 분노를 삼키고, 답답한 마음을 다스려야 읽을 수 있는 글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권력과 자본을 앞세워 '갑질'을 서슴지 않는 기업주, 정치꾼들의 모습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특집글, '내 삶에 영향을 준 사람'에서 서정홍 님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글을 썼..
[D+162]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지만 그렇게 간절히 바라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활동이 모두 끝날 때까지 책방일기도 잠시 쉬겠습니다. 그 사이 있었던 일은 나중에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모두가 슬픔 속에 가라앉아 있는데 가시 돋힌 말들은 허공을 떠돌며 서로를 상처주고 있습니다. 침묵이 절실히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살아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침묵은 인간의 마음 속에 비애를 불러일으킨다. 침묵은 인간에게 말에 의한 죄로의 전락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던 상태를 회상시키기 때문이다. 침묵은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의 타락(아담과 이브의 타락) 이전의 상태를 그리워하게 만든다. 동시에 침묵은 인간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인간이 침묵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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