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84] 신경숙 씨는 미시마 유키오의 문장을 가져와 썼을까요? 소설가 이응준 씨가 주장한 '전설'의 표절 의혹은 제가 보기엔 충분히 납득할만합니다. 논란이 된 문장은 이응준 씨가 에 기고한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 | 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http://www.huffingtonpost.kr/eungjun-l…/story_b_7583798.html)이나 다른 언론사에서 상세하게 다루고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그런데 하필 표절 논란이 된 작품이 극우주의자였던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이었을까요. 독자가 아닌 창작의 주체인 작가라면 엄격한 잣대로 글을 읽고 써야하지 않을까요. 특히 일본 문학을 소비하고 차용할 때는 일반적인 엄격함 이상의 비판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박경리 선생님은 에서 이런 글..
[D+359] 손님이 찾으셔도 책이 어딨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책방을 열 때 용인 세진서점에서 가져온 책들을 아직 풀어보지도 못한 탓도 있습니다. 이리저리 책을 찾아보다 뜻밖에 반가운 책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도 출판사에서 나온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이 눈에 띄어 풀었는데 그 사이 박경리 선생님의 시집 가 나왔습니다. 1988년 지식산업사에서 나왔는데 , 과 유고시집 까지 포함하면 선생님의 시집은 4권입니다. 마흔넷에 를 쓰기 시작해 1994년 예순아홉에 마지막 장을 탈고할 때까지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선생님이 이 시집을 낸 시기는 에 연재하던 4부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때인 듯합니다. 은 1989년 2월호를 마지막으로 휴간되었는데 회사 사..
[D+218] 책방에서 가장 빨리 판매되는 책을 꼽으면 시집이 단연 1위입니다. 보통 3천원 안팎으로 값이 저렴하니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어서겠죠. 특히 문학과지성사, 창작과비평사, 민음사에서 나온 시집들은 빨리 주인을 찾아갑니다. 출판사를 따지지 않고, 백석, 윤동주, 이상 시집도 인기있습니다. 좋은 시집을 구해오기가 힘들어서 부러 책방에 팔러오시지 않으면 새로운 시집을 가져다 놓기 어렵습니다. 눈 밝은 분들이 들어오면 바로 찾아가시니 가장 회전율(?)이 높은 책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책방에 있는 시집 가운데 팔지 않고 빼놓은 시집이 있습니다. 민음사에서 나온 입니다. 초판도 아닌 중판이고, 새책도 워낙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으니 굳이 내놓을 필요가 없겠다 생각했죠. 오래 전에 신촌 공씨책방에서 구입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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