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31] 나의 청춘을 풍요롭게 했던 것, 8할은 만화였다...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시간을 만화방에서 보냈죠. 지금도 만화를 좋아합니다. 예전처럼 신간이 나오길 목 빼고 기다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책방에 가면 만화책 코너 서성이길 좋아합니다. 이번에 책방을 정리하면서 도저히 팔 수 없는 만화책은 집으로 들고 왔습니다. 박건웅 작가의 , (새만화책), 나카자와 케이지의 (아름드리미디어), 김수정 작가의 (태영문화사)... 등등 여럿입니다. 고우영 선생님의 (우석)은 어쩔까 고민하다 그대로 두었는데 오늘 팔렸습니다. 검색해보니 온라인 중고장터에 초판본이 9만 원에 올라와 있더군요. 구하기 힘들긴 하지만 그 가격은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3만 원에 드렸습니다.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나오던 것도 절판이..
[D+340] 소소책방에선 도서상품권, 문화상품권으로도 값을 치를 수 있습니다. 물론 신용카드도 가능합니다. 도서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을 받으면 주로 제가 읽을 책을 사는데 씁니다. 상품권이 들어오면... 무슨 책 을 사서 읽을까 고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제 퇴근하며 도서상품권을 들고 진주문고에 가서 책 두 권을 골랐습니다. 제목과 표지만 보고 꼭 사고 싶었던 책이 있었습니다. 오카자키 다케시의 (정은문고)이었는데, 간 김에 김상규 님의 (지식너머)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식탁, 화장실, 책상, 침대로 자리를 옮기며 메뚜기식 책읽기(?)를 했는데, 역시 재밌었습니다. 책을 사모으면서 직접 겪었던 고생담이 책 내용과 많이 겹쳐 재밌을 수밖에요. 거기다 저자가 콧수염을 기르고 있어 더 감정이입..
[D+339] 밤새워 책 읽는 경우는 딱 두 가지입니다.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밌는 책을 발견했거나, 어떻게든 읽어야만 하는 경우입니다. 전자라면 행복하겠지만, 후자라면 괴로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밤 새워 읽고 싶을 만큼 재밌는 책들이 많긴 하지만 실제론 새벽 3시를 넘기면 책을 읽는 건지 꿈을 꾸는 건지 그 경계에서 떠돕니다. 사실 그 시간을 넘긴 이후라면 반쯤 수면 상태라고 해야겠군요. 어제, 손님께서 가져온 책은 모두 '좋은 책' 뿐이었습니다. 책을 매입해야 하는 책방지기 처지로선 반가운 일이긴 한데 내놓는 손님 입장에선 마음 아플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책방에 책을 팔러 갈 때 그러했으니까요. 어떤 사정이 있어서 책을 팔러 오신 건지 묻지 않았습니다. "좋은 책들인데 팔지 마시고 가지고 ..
[D+333] 책 정리를 하다 가 있어 따로 빼놓았습니다. 공선옥 작가의 문장을 좋아합니다. 담박하고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이 녹아 있는 문장입니다. 이 책의 사진은 얼마 전 책방에서 강연했던 노익상 선생님이 촬영했습니다. 사진가 박여선 님도 함께 했군요. 지금은 나오지 않는 월간 지에 연재되었던 것을 책으로 묶었습니다. 오래 전 월간 을 정기구독했었습니다. 백수였던 시절 재구독 권유 전화가 와서 "죄송하다" 했었는데, 그게 13년 전 일이군요. 2009년 3월호가 마지막 호였으니 정간한 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지금은 , 지 같은 월간지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노동당 기관지로 나오는 정도가 그나마 진보 진영의 목소리를 담은 월간지라 할 수 있겠군요. 가 나온게 2003년이니 이제 공선옥 님은 지천명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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