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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12] 혹시 <책방일지> 주문하고 받아보지 못한 분 계신가요? 현재 주문한 책은 모두 우체국 빠른 등기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책을 받지 못하셨으면 연락주세요. 48쪽 다산 정약용의 생년과 26세 연도에 오자가 있어 현재 재고분은 바로 고쳤습니다.[사진] 수정되지 않은 책을 받으신 분들께는 사과드립니다.
다음 주부터 <소소책방 책방일지>를 알라딘과 땡스북스, 그리고 부산 보수동 우리글방에서도 구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책방일지>를 만들며 어떻게 팔아야 하나 걱정했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책을 엮는 일보다 오히려 서점에 보낼 보도자료 쓰는 일이 더 힘들었습니다. 디자인만 빼곤 1인 출판이나 마찬가지라 "제가 만든 책 좋아요!"라고 보도자료 광고 문구 쓰려니 닭살 소름이 돋더군요. 내가 살필 수 있는 경계 안에서만 책을 홍보하겠다 마음 먹었고,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언론사 취재도 정중하게 죄송하다 말씀드렸습니다.(부득이 옛 직장이었던 <오마이뉴스>에만 기사가 나갔습니다.)
열심히 알려 책을 많이 팔고 싶은 마음과 동네 헌책방의 소소한 실험 이상의 의미는 두지 말자는 마음이 여전히 함께 있습니다. 쉽게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기 보다 그동안 함께 하고 곁에 있는 분들을 '괴롭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할까요.
이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만, <책방일지> 초판 500부를 모두 팔고 100명의 정기구독자를 모으고 1년 동안 4권의 책을 마무리 하는 것을 그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다시 한 번 <책방일지>를 구입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정기구독 신청 받습니다.
조한혜정 님의 <다시 마을이다>에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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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업을 하면서 비축한 에너지로 대량 생산 체제가 금지한 것들을 열심히 할 것이다. 몸의 소리를 듣기. 일상을 함께 나누는 이들과 깊이 눈을 맞추고 서로를 느끼기. 길이 아닌 길을 탐험하며 천천히 산보하기. 남에게 내 페이스를 강요하지 말기. 실은 백 년 전에 폴 라파르그라는 통찰력 있는 지구인이 다음과 같은 당부의 말을 남겼다.
우리는 지금 가만히 멈추어 서서
바라볼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혼자 있을 시간이
타인과 관계 맺을 시간이
창조적인 일을 할 시간이
즐거움을 주체적으로 즐길 시간이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고
그저 근육과 감각을 움직일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을 구상하고
기획할 시간이 필요하다
* <책방일지>를 읽다 오탈자나 오류를 발견하시면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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