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74] 내일부터 도서정가제가 시행됩니다. 오늘 온라인 서점 접속하기가 어렵더군요. 마지막 할인 행사를 놓치지 않으려는 분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그랬겠죠. 저도 최근 몇 권 책을 구입했습니다. 장바구니에 꽤 많은 책을 담아두곤 실제 구입한 책은 3권이었습니다. 마음 같아선 장바구니에 있는 책을 모두 구입하고 싶었지만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서 모르겠습니다. 지름신이 내릴 지 아니면 잘 참아낼 지. 제가 구입한 책은 에밀 파게의 , 오에 겐자부로의 , 와타나베 이타루의 입니다. 사진 속 김상규 님의 은 진주문고에서 샀습니다. 할인폭이 큰 책들을 위주로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실제 구입한 책은 할인이 거의 되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당장 읽고 싶은 마음이 커서 책값과는 상관없이 주문했습니..
[D+371] '노래 짓고 부르는' 이내 씨의 두 번째 앨범 '두근두근 길위의 노래'를 광고합니다. 담백한 이내 씨의 노래와 글을 좋아합니다. 일다에 앨범과 같은 제목으로 글을 연재하고 있죠. 일다에 쓴 이야기를 읽는다면 이내 씨의 노래가 더 가깝게 와닿을 수 있겠군요. 이내 씨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아무런 짐도 챙기지 않고 여행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항상 놀러갈 생각만...하하) 앨범 주문에 대해선 공유글을 읽어보세요. 많이 응원해주세요. -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 클릭! 이내 씨의 노래 가사입니다. 너를 보여주고 들려주어 고마운 밤을 지나너는 아침 일찍 씩씩하게 세상으로 길을 나서네묵묵하게 매일의 무게를 짊어진 너의 시간을 생각해가끔, 혹은 자주 마음을 움켜쥐는 엄한 목소리가 들려도 다시,..
[D+366] 얼마 전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5일만에 200만 넘는 관객이 보았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저도 개봉한 다음 날 심야에 를 봤습니다. 멋진 영화였습니다. 에 대한 리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글들을 읽는 것만으로 과학 상식이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천체물리학, 양자물리학, 상대성이론에 대한 정보가 폭주하는데,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이번 기회에 '존재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는 건 나쁘지 않군요.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를 보며 우주소년 아톰을 만들어낸 데즈카 오사무 감독과 도쿄대 교수를 지낸 오츠카 아키로 씨가 감수한 책, 을 떠올랐습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만화로 '상대성 이론'에 대해 설명해 어렵고 복잡한 물리학에 대해 쉽게 ..
[D+364] 내일은 책방 연 지 딱 1년이 되는 날입니다. 별다른 감회 같은 건 없고, 최대한 힘을 아껴 또 1년 가보자 다짐하게 되는군요. 뭔가 일을 벌이기 보다 '내실을 다지는 한 해'라고 목표를 정했습니다. 책방 운영의 내실과 책방지기의 내실, 모두를 '업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헌책방 책방지기 1년의 솔직한 후기(?)를 말하자면 아래 4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1. 동네책방은 사양 업종이 분명, 전망 매우 흐림... 폭우. 2. 책 읽는 젊은이를 보기가 하늘에 별 따기.3. 책방지기가 좋아하는 책은 손님에게 외면 1순위.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방지기 '직업 만족도'는 최고... 돌이켜 보면 꽤 여러 직업을 전전했었는데, 2번의 자영업과 7번의 월급쟁이(알바는 제외)와 비교해보..
[D+361] 사람에게 운명이 있듯 책도 그러합니다. 헌책방에 들어온 책들은 최소한 한번은 버림받았죠. 그 사연이 책에 깃들어 있는데, 책방지기가 되고선 책의 사연과 직접 마주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연락이 와서 직접 책을 가지러 갈 때엔 기쁨보다 슬픔을 마주할 때가 더 많습니다. 더 이상 책을 둘 수 없는 사연이란 대개 정든 집을 떠나야 하거나, 형편이 어려워지거나, 더 이상 책 읽을 사람이 없거나... 고작 1년 책방지기를 했는데도 책 속에 숨은 보이지 않는 슬픈 에필로그를 여러 편 읽은 듯합니다. 아마 책방지기를 하는 동안 그 에필로그들은 계속 이어지겠죠. 어제도 그런 슬픔 앞에 서야 했습니다. 보퉁이에 싸온 책을 정리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책을 읽는다 한들 인생에서 왜 원하지 않는 ..
[D+359] 손님이 찾으셔도 책이 어딨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책방을 열 때 용인 세진서점에서 가져온 책들을 아직 풀어보지도 못한 탓도 있습니다. 이리저리 책을 찾아보다 뜻밖에 반가운 책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도 출판사에서 나온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이 눈에 띄어 풀었는데 그 사이 박경리 선생님의 시집 가 나왔습니다. 1988년 지식산업사에서 나왔는데 , 과 유고시집 까지 포함하면 선생님의 시집은 4권입니다. 마흔넷에 를 쓰기 시작해 1994년 예순아홉에 마지막 장을 탈고할 때까지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선생님이 이 시집을 낸 시기는 에 연재하던 4부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때인 듯합니다. 은 1989년 2월호를 마지막으로 휴간되었는데 회사 사..
[D+357] 소소책방 홈페이지(www.sosobook.co.kr)을 리뉴얼했습니다. 원래 홈페이지 형태로 운영을 했었는데, 이래저래 업데이트가 까다로운 부분도 있고, 유령회원(?) 가입을 막지 못해 블로그 형태로 바꿨습니다. 아마 페이스북 페이지와 비슷하게 업데이트를 할 듯합니다. 기존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지난 주말 현재부터 4월까지 데이터를 옮겼습니다. 글을 옮기며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고, 처음 정했던 초심대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방을 열기 전 본으로 삼은 몇몇 책방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은종복 선생님이 꾸려가는 성균관대 앞 '풀무질'은 가장 닮고 싶은 책방입니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말의 정의
- 이태준
- 진주문고
- 박경리
- 손바닥 소설
- 정당매
- 노익상
- 독서
- 서가
- 소소책방 책방일지
- 중고서적
- 책방행사
- 중고서점
- 책방잡지
-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
- 헌책매입판매
- 중고책방
- 책방일지
- 철학자의 여행법
- 무서록
- 소소책방
- 무소유
- 이내
- 사진가 만남
- 헌책방
- 세월호
- 독서망양
- 법정스님
- 밤샘책방
- 손바닥에 쓰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